조현병의 주 치료제인 항정신병 약물은 다른 모든 약물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정신병 약물 부작용의 일반적인 특징 1~2주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거나 약해집니다. 따라서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해서 마음대로 약을 끊어서는 안됩니다. 1~2주 기다려도 호전이 없다면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작용은 가볍게 또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부작용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급성 약물 부작용
만성 약물 부작용
만성 약물 부작용
환자와 가족들은 항정신병 약물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막연한 불안 및 거부감을 가질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약물치료는 안전하고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항정신병 약물에 관한 일반적인 사실 최초의 항정신병 약은 1950년대 개발된 클로르프로마진(chlorpromazine)입니다. 약물을 복용하지 않을 때 1년 내에 조현병이 재발할 가능성은 70~80%이며, 약물은 재발을 방지할 수 있 습니다. 약물복용을 하지 않는 경우, 다른 치료법은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항정신병 약물의 효과 환청, 불안이나 긴장, 초조, 공포감을 감소시킵니다. 잠을 잘 자게 해주며, 조리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도와줍 니다. 부적절한 행동이나 부적절한 말, 부적절한 생각(망상)을 감소시키거나 없애줍니다. 또한 재발과 재입 원을 방지합니다.
항정신병 약물의 특성 조현병 환자가 복용하는 약은 증상을 조절해 주는 주 치료제와 보조치료제, 부작용을 방지하는 약, 그리고 소화제나 비타민과 같은 보조 약물이 있습니다.
약의 효과는 약물복용을 시작한지 2-4주가 지나야 정상적인 약효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처음 2 주간은 약이 아무런 효과가 없어 보일 수도 있으며, 이때 약물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약물 복용 기간은 개인의 차이가 있지만, 약을 꾸준히 복용한다면 병을 가지고서도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 으며, 역으로 사회생활을 잘하면 약물 복용 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약물복용 후 몇 개월이 지나면 증상이 없어지거나, 보다 경미한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이때 약물복용을 중 단해도 처음에는 약효가 체내에 남아있기 때문에 한 동안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부작용도 없어 병이 나 은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1~3개월이 지나면 체내에 남아 있던 약효가 사라지고 불안정한 모 습을 보이기 시작하며 재입원 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약을 먹기 싫어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약물에 대한 오해 때문입니다. 항정신병 약물이 ‘매 우 위험하고, 중독을 일으키는 약’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항정신병 약은 위험한 독약이다? 약물부작용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항정신병 약은 오히려 순한 약입니다. 물론 약물 부작 용은 몸을 처지게 하거나, 입을 마르게 하거나, 근육을 뻣뻣하게 굳게 만들거나, 안절부절하게 만들 수 있 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예측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예방이 가능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 분의 약물 부작용은 사라집니다. 또한 항정신병 약은 위장, 간장, 심장 등 내장계통에 거의 해를 끼치지 않 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안전한 약물입니다.
약물에 중독되어 약을 못 끊게 된다? 항정신병 약은 아무리 오랫동안 복용하더라도 중독되지 않습니다. 즉, 약을 끊더라도 심각한 금단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중단하게 되는 경우에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서서히 중단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한 번에 한 가지 약물씩 서서히 끊어야 하 고, 약물 중단으로 인한 다른 부작용의 발생은 없는지 또는 증상의 재발은 없는지를 주치의와 함께 주의 깊 게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습관성 때문에 일단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믿는 분들도 많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적당한 약물을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투여 받게 됩니다.
내성이 생겨서 점점 더 양을 늘려야 한다? 항정신병 약물은 내성의 염려 없이 복용 가능한 안전한 약물입니다. 만일 내성이 나타나면 약물의 용량을 증량해야 하는데, 항정신병 약물은 급성기가 지나 유지지가 되면 급성기보다 약물의 용량을 낮추는 것이 보통입니다. 즉, 약을 장기간 복용할수록 점점 더 소량으로 줄여나가게 되며, 소량으로도 이전과 같은 약물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약을 먹기 싫어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약물에 대한 오해 때문입니다. 항정신병 약물이 ‘머 리를 나빠지게 하는 약’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약을 계속해서 복용하면 머리가 나빠진다? 생각하고 판단하고 기억하는 것과 관련된 인지 기능은 항정신병 약물과 거의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항정신병 약물로 인하여 ‘영구적으로 머리가 나빠지는 일’은 없습니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약을 먹으면서 점점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환자들이 항정신병 약을 복용한 후에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호소합니다. 하지만, 이는 기억력보다 는 집중력이 떨어진 것입니다. 집중력 저하는 약 때문이라기 보다는 병의 증상 때문에 생긴 것이므로 증상 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환각이나 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인지기능의 회복을 도와 줍니다. 환각, 망상 등의 양성증상이 심한 사람의 경우, 증상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판단하고 생각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항정신병 약물 치료는 증상을 치료하여 정상적인 인지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조현병 환자는 생활의 권태감, 지루함을 잊기 위해 커피, 담배, 술에 접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들과 항정신병 약물과의 관계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술을 마시면? 불안과 우울의 감소, 즐거움을 위해 술을 마시지만, 치료에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약물의 효과 가 떨어지고, 약물부작용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복용을 잊어버 려 재발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술은 영양분의 흡수를 방해하고 비타민을 파괴하여 영양실조가 될 수 있으며, 오래 마시면 기억장애, 지능 의 퇴보, 성격장애, 알코올 중독을 일으킵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는 사고가 발생할 확률도 높습니다.
다른 약과 함께 먹어도 되나요? 감기 및 다른 신체 질환이 발견된 경우에도 항정신병 약물은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다른 신체질환을 위해 약물을 선택할 때에는 현재 복용하고 있는 항정신병 약물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감기약 은 대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한약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먹지 않는 게 바람직합니다.
커피, 담배는 괜찮은가요? 아침에 한 잔 정도의 커피는 괜찮지만 저녁시간의 커피는 수면장애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과량의 커피는 카페인 중독에 의한 정신증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카페인이 없는 커피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커피 를 많이 마시면 안절부절, 초조감, 근육 떨림, 불면증, 두통 등이 발생하고,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또한 소화불량, 구토, 설사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배의 니코틴은 항정신병 약물의 배설을 증가시켜 항정신병 약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평소보 다 담배 피우는 양이 많아진다면 불안하다는 증거이므로 주치의와의 상의가 필요합니다. 담배를 많이 피 우게 되면 두통을 일으키거나 사고능력이 저하되고,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의 위험성과, 심장마 비, 뇌졸중, 각종 암의 발생 가능성 또한 높아집니다.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의 사망률이 70% 높다고 알려 져 있습니다
항정신병 약물 치료는 조현병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약에 대한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심하여 견딜 수 없는 경우 등 주치의와 상의하여 약물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약물의 효과를 보는데 걸리는 시간 항정신병 약물은 복용 후 빠르면 48시간 경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서, 최소한 2~4주가 지나야 정상적인 약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급성환자가 6-8주간 같은 약을 사용하여도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약물을 바꾸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 니다. 그러나 약을 교체할 것인지 다른 약물을 추가할 것인지는 주치의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짧게 약을 바꾸기도 하고 더욱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효과가 느리다고 서둘러 서 교체해도 안 되고 너무 자주 교체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하 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용하는 항정신병 약물이 최상의 효과를 나타내게 하는 방법 주치의의 주의사항을 따르는 것이 최선입니다. 대부분의 약물의 경우 초기에는 여러 번 나누어 복용하게 되지만 유지기에 들어가면 하루 1회 정도 복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복용시간을 잘 맞추어야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용량도 주치의가 정해 준 양을 복용하고 부작용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다른 항정신병 약물로 교체하는 경우
약을 정해진 시간에, 빠지지 않고,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약물 치료의 핵심입니다.
약을 복용할 때의 지침 약은 의사가 처방한 용법과 용량대로 정해진 시간에 복용해야 합니다. 임의적으로 약을 빼거나 더하거나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약물의 용량은 일정수준을 유지하여야만 약물 효과가 있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의사의 약물 처방에 의문이나 불만이 있으면 솔직하게 의사와 상의해야 하며, 또한 다른 약 물(한약 혹은 건강식품)을 항정신병 약물과 함께 복용하고자 할 경우에도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약을 먹을 때 커피, 우유, 탄산음료와 함께 먹는 것은 상호작용으로 인해 약의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좋 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약을 먹을 때는 물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이후 혹은 공복이라도 복용은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항정신병 약물은 위장, 소화기 계통에 나쁜 영향 을 미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약물 복용과 관련된 소화기능의 장애는 일회적인 문제보다는 항콜린성 부작용 에 의한 경우가 있으며, 이러한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여 소화기능 보호를 위한 보조약물을 복용할 수 있습 니다.
위장계통과 관련되어 항콜린성 부작용에 대처하는 방법
자신이 복용하는 약에 대해 잘 알고 약물 복용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잊어버리지 않고 규칙적으로 복용하 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되도록이면 약을 빼먹지 말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용량을 복용합니다.
잊어버리지 않고 약을 잘 복용하는 방법
마음가짐과 약의 효과와의 관계
모든 환자가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환자 개개인의 증상 및 발병 횟수에 따라 약물 복 용의 기간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주치의와 상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처음 발병의 경우 약물 투여로 6-12개월 간 증상이 없고 각종 사회적 기능이 회복된 뒤에는 약 6개월에 걸쳐 서서히 약물을 줄여나가 완전히 중단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발병 시의 약물 치료 기간 및 치료의 결과가 향후 치료의 예후에 있어 중요합니다.
유지치료 최소 2년간은 유지치료를 해야 한다는 학자들의 의견도 많습니다.
약을 줄이는 도중이나 완전히 중단한 이후에는 적어도 1년간은 주의 깊게 관찰하여 증상의 재발이 없는지 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특히 재발의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즉시 주치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므로, 재발 징후 에 대해 미리 알아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재발의 경우 재발의 경우에는 첫 발병 시보다 치료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재발을 거듭할수록, 약물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고 증상의 호전에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평균 약물 치료의 기간은, 처음 발병의 경우 1~2년, 재발한 경우 5년, 그 이상의 재발의 경우에는 평생 복 용해야 한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재발의 원인이 환자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주치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원인 및 문제를 찾아 이후의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일이 중요합니다.
약을 복용하면 몸이 쳐지고 멍해진다, 살이 찐다, 손이 떨린다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면서 약을 거부하거나, 누군가 자신을 해치기 위하여 약을 복용시킨다는 피해망상으로 환자가 약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정신과 치료나 약물에 대한 사회적 편견 또는 낙인 때문에 또는 자신에게 병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 에 약을 거부하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가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거나 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것을 비순응이라고 하는데, 정신질환에서 비순응은 11- 80% 정도로 정도로 많고, 약 2/3의 환자에서 재발 및 재입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우 중 요합니다.
처음 조현병으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 환자와 가족들 모두 병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급성기 정신증상이 어느 정도 조절되고 난 이후에는 환자가 괜찮아 보이기 때문에 약물치 료를 계속할 필요가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차례의 악화와 재발을 경험하게 되면 비록 가족들은 치료 유지의 필요성에 필요성에 대해 인정하게 되더라도, 환자 본인은 이를 거부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따라서 치료의 치료의 경과에 따라 약물 비순응의 문제에 문제에 대해 의사와 상세하게 상의하고 대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비순응에 대처하는 치료적 전략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포함됩니다.
약물을 갑자기 중단하게 되면 불면증, 불안, 초조, 정신병적 증상, 운동 장애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환자들의 경우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다시 약을 복용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정신과 약물은 그 동안 꾸준 히 복약했던 경우라면 며칠 쉬었더라도 별다른 문제 없이 다시 복약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 떤 약물은 저용량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용량을 늘리지 않으면 약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약을 며칠간 복용하지 않았다면, 담당 의사의 진료를 먼저 받은 이후 그대로 약물을 복용해도 될지 또는 조절을 받아 복용해야 할지 확인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역시 약을 꾸준히 올바르게 복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신과 약물의 올바른 복용법
약물치료와 관련된 부작용과 병의 재발 모두 조현병의 치료나 경과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약물 부작용은 일시적이거나 조절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병의 재발로 인한 병의 만성화, 이로 인 한 환자 본인 및 가족의 스트레스, 치료 비용의 상승 등을 고려하면 재발이 더 문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약물치료는 조현병의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입니다. 약물치료는 조현병의 증상을 호전시키기기 때문에 복 용이 필요하지만, 부작용이 전혀 없는 약물은 없습니다. 따라서, 많은 환자 분들이 약물의 부작용이 싫어서 약물을 거부하기도 하므로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다행인 점은 대부분의 부작용은 치료 초기에 나타나서 저절로 없어진다는 점입니다. 또한, 약물에 따라 부작용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약을 무작정 중단하지 말 고, 지속되거나 불편한 부작용은 의사와 상의하여 부작용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을 중단할 경우에는 재발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항정신병약물을 복용하지 않을 경우 재발률이 64%인데 반해, 복용할 경우 재발률은 27%로 낮았습니다. 또한, 재발로 인한 입원률은 항정신 병약물을 복용하지 않을 경우 26%인데 반해, 복용할 경우 10%였습니다. 이는 약물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매우 중요한 방법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약물 부작용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의 대처 방법과 해결책이 있고, 조정해 나갈 수 있는 것임에 반해, 질환의 재발은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환자의 기능적 측면 및 사회 적응 측면에서 악화를 유발하 며 만성화되는 경과를 보이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염려 때문에 치료를 방치해 질환 이 재발되는 것은 환자에게 더욱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 상황을 유발합니다.
기존의 약물을 충분한 용량으로 충분한 기간 이상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거나, 기존에 복용하고 있는 약물의 부작용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또는 약물의 부작용의 이 유 등을 포함하여 환자가 약 복용을 완강하게 거부하는 경우에 의사는 환자 및 보호자와 상의하여 약물의 교체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약물을 교체하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포함됩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교체 전략은 첫 번째의 경우로, 기존의 약물을 서서히 줄여나가면서, 새로운 약물을 서서히 증량해 가는 경우를 말합니다.
약물을 교체하는 목적은 부작용 없이 환자의 증상을 보다 개선시키고, 치료의 경과를 호전시키며, 나아가 환자의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약물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불면증, 불안, 초조 등의 증상이 간혹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정 신병적 증상이 일시적으로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약물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위의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외 래 예약일이 되기 전이라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당의사는 필요할 경우 약물 교체를 위해서 단기간의 입원치료를 권유하기도 합니다. 이는 약물 교체 시 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증상의 변화를 보다 상세하게 살피고 대처하기 위한 이유입니다
.조현병은 정신분열병으로 외래 유지치료를 하는 경우 대부분의 환자나 보호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 중의 하나입니다.
어차피 매번 똑 같은 약만 받아가는데 꼭 환자가 와야 하나요? 또는, 도저히 병원에 안 오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보호자만 대신 왔어요 등입니다.
이럴 경우 아래와 같은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로 환자는 점차 치료 울타리 밖으로 멀어져 가게 되며, 증상의 호전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 어 환자에게 필요한 정교한 약물 조정이 어려워 집니다. 또한 약물 부작용이 발생시 그에 대한 적절한 개입 및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어 환자가 약에 대한 불편감으로 복약을 중단하게 될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보호자가 약을 처방 받아야 하겠습니다만, 이런 경우가 반복되면 위 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문제가 염려되기에 보호자는 이점을 꼭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가급적 환자가 직접 의사를 찾고, 의사와 상담한 후, 그 시점에 가장 적절한 약물을 처방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겠습니다.
조현병에서 약물 치료 중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은 먹는 약을 매일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환자가 하 루도 빠짐없이 약물을 복용하기는 쉽지 않고 주위 시선 때문에 눈치가 보여 하루쯤은 괜찮겠지 하고 복용 을 거르는 일도 종종 일어납니다. 이러한 이유로 2 주 또는 4 주 동안 약효가 유지되는 장기지속형 제제가 개발되어 환자들에게 약물 복용 방법의 선택 영역을 다양하게 해주었습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약물을 투여하게 되면 일반 경구 복용제제보다 부작용이 더 심하진 않을까, 오래 지 속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사용하더라도 부작용의 발생 빈도 및 종류는 일반 먹는 약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음은 흔한 부작용 및 대처법입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정신병 약물은 기본적으로 처음 약물을 주입하고 일주일 후에 한번 더 약물을 주사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약 한 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게 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또한 증상의 악 화 및 약물에 대한 특이 부작용의 발생이 없다면 약을 먹지는 않고 한 달에 한번 주사를 맞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고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급성으로 처음 조현병 증상이 발현이 되거나 재발로 인하여 악화가 된 경우, 기본적인 항정신병약물 및 주 사제를 처음 사용할 때 약물의 충분한 효과를 발현하기에는 약 4 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 습니다. 약물을 사용한 뒤 어느 정도 항정신병약물의 부분적인 효과는 있지만 환자가 급성으로 피해 망상 및 환청으로 인하여 행동조절이 어려울 경우에는 주사제와 병용하여 먹는 항정신병약물 또는 항불안제 및 수면제등을 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 후 환자의 증상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하여 부가적인 약물의 용량을 점차 줄여 나가는 것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후 안정적으로 환자의 상태가 유지 된다면 한 달에 한번 주사만 맞으며 생활할 수 있습니다.
주사를 맞으면서 경구 약물을 복용해야 되는 두 번째 경우는 주사제로 인하여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입니 다. 항정신병약물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예를 들면, 안절부절 못하는 불안한 기분, 혀가 다소 굳어지는 느 낌, 손과 발의 떨림 또는 뻣뻣한 기분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이 증상 조절에는 효과가 있지만 부 작용이 발생하였을 시에는, 급작스러운 약물의 교체 및 중단 보다는 부작용의 증상에 대한 추가 약물을 복 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주사 약제 사용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이에 대한 약물을 추가 복용하게 되지 만, 이는 추후 경과 관찰을 통하여 용량 및 복약 빈도를 점차 줄여 나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사제로 환청 및 망상 등에 대한 주요 증상은 조절이 잘 되는 편이나 불안감이 지속되거나 불 면이 지속되면 항불안제 및 수면제 등의 약물을 같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약물은 하루에 한 번 또는 두세 번 정도로 나누어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혈 액중의 약물의 농도가 감소하는 반감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반감기란 약물이 우리 인체 내에 흡수되어 분 포되는 과정에서 혈액 내의 일정 치료 농도가 유지되는 기간을 말합니다. 먹는 약물일 경우에는 반감기에 따라서 하루에 복용하는 약물의 용법과 횟수가 결정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사람 마다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약물 복용 횟수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합니다.
장기 주사제 항정신병 약물은 나노입자제어기술(Nano particle technology)을 이용하여 개발된 약물 입니다. 따라서 근육 깊숙히 주사된 약물의 성분이 꾸준하게 혈관으로 확산되면서 작용을 나타내게 되고 25-49 일 정도의 반감기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한 달에 한 번 주사를 맞는 것으로도 약 물의 혈중 치료 농도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처음 주사제를 투여 받을 경우에는 일주일 후에 반드시 추가 주사를 맞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효율 적으로 약물이 우리 인체 내에서 일정한 농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후부터는, 즉 세 번째 주 사 이후부터는 한 달에 한 번씩 주사를 맞을 수 있습니다.